글로벌 에너지 안보1 에너지 패권은 누가 쥐고 있을까? 중동·러시아·미국의 전략 비교 석유와 권력: 에너지 패권의 시작 에너지 패권(Energy Hegemony)이란 단어는 단순히 석유를 많이 가진 나라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에너지를 무기처럼 활용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글로벌 시장과 정치질서를 움직이는 역량을 뜻합니다. 20세기 내내 세계 질서를 좌우해온 것은 바로 ‘석유’였고, 그 중심에는 중동 산유국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1973년 1차 오일쇼크는 에너지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외교 수단이 될 수 있는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계기였습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을 주도하던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등은 유가를 무기 삼아 서방 세계에 외교적 압박을 가했고, 미국과 유럽은 처음으로 '에너지 안보'라는 개념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중동은 단순한 자원 공급지.. 2025.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