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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는 무엇인가? 세계 질서를 바꾸는 신흥국 연합의 정체

by 업타운 위너 2025. 3. 26.

브릭스(BRICS)란 무엇인가: 용어의 기원과 진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국기가 들어있는 사진, "브릭스는 무엇인가? 용어의 기원과 진화"라는 제목의 업타운 위너스 블로그 글 썸네일 이미지 입니다.
BRICS는 무엇인가? 세계 질서를 바꾸는 신흥국 연합의 정체: 캔바 이미지, 업타운 위너스 제작

 

세계 경제의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 년간 세계 경제와 금융 질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며 이 같은 구도가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신흥국들은 이제 단순한 주변 국가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 질서에서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흐름의 중심에는 '브릭스(BRICS)'라는 이름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국가들의 연합체가 아닌, 다극화된 세계 경제 구조 속에서 신흥국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하고 주도권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의 상징입니다.

 

이 시점에서 브릭스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지 한때 유망했던 경제 분류가 아니라, 오늘날의 지정학과 글로벌 금융 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실제 플레이어로서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글로벌 감각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브릭스라는 단어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브릭스는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으로 구성된 신흥국 연합입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0년 말 중국의 초청으로 브릭스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이는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국가로서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자원 보유국으로서의 역할이 인정받은 결과였습니다. 이로써 BRIC은 BRICS로 확장되며 경제뿐 아니라 외교적 협력의 상징으로 성장하게 됩니다의 영어 이름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이 용어는 2001년,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이들 4개국(BRIC)이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미래의 세계 경제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으며, 이후 학계와 언론, 정책 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개념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경제 개념에서 국제 협력체로

BRIC이라는 용어는 처음에는 단순히 경제성장률 기준의 분류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 외교의 장에서도 영향력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유엔 총회나 다보스포럼 같은 국제무대에서 각국 외무장관들이 반복적으로 교류하며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공감대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비공식 외무장관 회의로 이어졌고, 2009년에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Yekaterinburg)에서 첫 번째 브릭스 정상회의가 열리며 실질적인 협력체의 틀이 갖춰졌습니다.

 

2011년에는 중국의 초청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정식으로 합류하게 되었고, 약어는 BRICS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로써 아프리카 대륙까지 대표하는 포괄적인 신흥국 연합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브릭스를 구성하는 국가들의 공통점은?

 

브릭스 국가들은 경제적 성장 가능성은 물론, 지정학적 중요성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14억 명에 가까운 인구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며, 브라질은 남미 최대의 경제권이자 자원 강국입니다. 러시아는 에너지와 자원을 바탕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위치에 있고, 남아공은 아프리카 경제의 관문이자 광물 자원의 보고로 평가됩니다.

 

이 국가들은 모두 넓은 영토, 풍부한 자원, 낮은 인건비, 젊은 인구 구조 등 성장 잠재력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하나의 연합체로 뭉쳤을 때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국기로 만든 브릭스 로고 사진입니다. 업타운 위너스 블로그 글의 대표 이미지 입니다.
브릭스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골드만삭스에서 시작된 이 용어는 이제 세계 질서를 바꾸는 신흥국 연합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BRICS의 기원과 진화를 업타운 위너스 블로그에서 쉽고 친절하게 풀어드립니다. (캔바 이미지, 업타운 위너스 제작)

 

 

BRIC에서 BRICS+, 외연을 넓혀가는 흐름

 

오늘날 브릭스는 단지 다섯 개국의 협의체가 아니라, 더 넓은 연대를 꿈꾸는 확장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UAE) 등 여러 국가들이 BRICS+의 틀 안에서 정식 가입을 추진하거나 초청을 받아 논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브릭스가 단순한 경제 협력체를 넘어,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새로운 국제 연대로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어떤 면에서 이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질서에 대한 대안적 목소리를 키우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브릭스는 이제 더 이상 '주변부 경제국가들의 모임'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 질서를 논의하는 핵심 세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브릭스를 바라보는 오늘의 시선

 

브릭스는 하나의 단어지만, 그 안에는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 신흥국의 자각, 그리고 미래를 향한 전략적 연대가 담겨 있습니다. 단지 과거의 성장률에 근거한 구분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하나의 '경제적 전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경제적 전선'이란, 글로벌 무역 질서, 에너지 안보, 자원 확보, 디지털 기술 주도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강대국들과의 경쟁 또는 협력이 벌어지는 경제적인 주 무대를 뜻합니다.

 

업타운 위너스는 이번 브릭스 시리즈를 통해 앞으로 브릭스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던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