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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달러라면? 주요 알트코인을 각국 화폐에 비유해봤더니...

by 업타운 위너 2025. 3. 9.

암호화폐 시장에서 본 기축통화와 교환성 통화의 확장 해석: 달러는 비트코인일까?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차지하는 지배적 시장 점유율, 높은 유동성, 가격 기준선 역할 등은 실제 달러가 글로벌 통화 질서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습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대비 가격이 산정되며,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페어(BTC Pair)의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암호화폐의 기준통화'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서, 암호화폐 생태계의 중심축이자 '기축통화적 속성'을 지닌 디지털 자산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시작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 이번 글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독자 여러분은 제가 연결한 암호화폐와 실물화폐의 비교에 동의하거나 연연하기보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본 기축통화와 교환성 통화의 확장 해석 - 업타운 위너스 이미지 제공



암호화폐와 실물 통화의 평행우주

 

기축통화로서의 비트코인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코인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종종 '디지털 골드'로 불립니다. 그 이유는 희소성과 탈중앙성, 그리고 채굴량의 한계가 금과 유사한 속성을 지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USD)의 기축통화 역할과도 유사한 위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달러라면, 알트코인은 무엇일까?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 세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면, 그 외의 다양한 알트코인들은 전통 금융 세계에서의 교환성 통화들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달러화(USD)가 글로벌 표준 통화로 기능하고, 유로화(EUR), 엔화(JPY), 파운드화(GBP), 프랑화(CHF) 등은 지역별, 산업별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처럼요.

 

암호화폐 시장도 이와 유사한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거래소 간 기준 가격을 제시하고, 대다수 알트코인의 마켓 페어로 활용되는 등 마치 '디지털 달러' 같은 위치에 있으며,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각자의 기능과 기술적 특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주요 알트코인과 전통 통화의 비교 분석

 

이더리움(Ethereum, ETH) = 유로화(EUR)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의 선구자로, 기술적 진보성과 실용성 면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표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로화가 유럽연합이라는 지역 블록에서 통합된 경제 질서를 만들어낸 것처럼,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디앱(DApp)과 토큰들이 작동하는 기반이 됩니다. 유로화와 마찬가지로 이더리움도 강력한 기술력과 생태계 기반으로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리플(XRP) = 일본 엔화(JPY)

리플은 빠른 결제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글로벌 송금 시장을 노립니다. 이는 일본의 엔화가 아시아 지역에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인정받으며 국제 결제에 활용되는 것과 유사합니다. 특히 리플은 아시아와 중남미의 은행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는 점에서 엔화의 위상과 비슷한 지점을 공유합니다.

 

카르다노(Cardano, ADA) = 스위스 프랑화(CHF)

카르다노는 철저한 학술 기반, 정제된 개발 프로세스를 강조하며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려는 접근을 취합니다. 이는 스위스 프랑화가 가진 '안전자산' 이미지와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스위스가 정치적 중립성과 금융 신뢰성으로 인정받듯, 카르다노도 검증 가능한 스마트 계약과 검토 기반 개발로 기술적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솔라나(Solana, SOL) = 영국 파운드화(GBP)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확장성을 바탕으로 성장한 솔라나는, 기술적 선진성과 유연한 시장 대응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금융 중심지인 런던을 기반으로 한 파운드화처럼, 솔라나 역시 디파이, NFT 등 다양한 블록체인 응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독자적인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기에 이 두 화폐를 매칭시켜봤습니다.

 

폴리곤(Polygon, MATIC) = 싱가포르 달러(SGD)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폴리곤은 기술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가교' 역할을 합니다. 싱가포르 달러가 동남아 금융의 허브로 자리 잡으며 다수 국가 간 거래의 중개자 역할을 하는 것처럼, 폴리곤은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연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테더(Tether, USDT) = IMF의 SDR(특별인출권)

테더는 특정 국가 통화가 아닌, 여러 통화를 묶어 만든 것처럼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IMF의 특별인출권(SDR)이 달러, 유로, 위안, 엔, 파운드 등 여러 통화를 바탕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것처럼, 테더도 '디지털 금융 생태계 내 안정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외에도:

도지코인(DOGE)은 일종의 '캐나다 달러' 같은 이미지입니다. 본래 장난처럼 시작되었으나, 특정 커뮤니티와 밈 문화에 의해 강한 유동성과 팬덤을 형성했으며, 우호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거래에 활용되는 '비주류 속의 주류'로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캐나다 달러가 장난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제가 굳이 캐나다를 생각한 이유는 캐나다가 미국 바로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에이다(ADA)'스웨덴 크로나'와 같이 기술 친화적이며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구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이고 이상주의적인 통화 정책을 지향하는 국가의 통화와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네로(XMR), 지캐시(ZEC) 등의 프라이버시 코인들은 '금융적 비밀보호가 중요한 국면에서 활용되는 통화'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코인들은 높은 익명성과 보안성을 무기로 삼아 니치(niche) 시장에서의 교환성 통화 역할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카르다노처럼 스위스 프랑에 비견될 수 있겠습니다.

 

 

주관이 아닌, 비유를 통한 관점의 확장

 

물론 이러한 비유들은 정량적인 통계보다는 기능적, 상징적 유사성에 기반한 업타운 위너스의 독자적인 해석입니다. 특정 알트코인이 특정 실물 통화와 완전히 동일한 역할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우리가 암호화폐 시장을 보다 익숙한 틀 안에서 이해하고, 각 프로젝트의 특성과 전략을 비교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마치 외교에서 '국가 간 위상'을 비교하듯, 암호화폐도 각자의 철학과 기술, 커뮤니티, 생태계 파트너십 등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역할과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축통화의 지위를 누리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기존 실물 통화 질서와 유사한 '다극화된 디지털 통화 체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양한 알트코인들이 각자의 포지션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는 단지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통화 시스템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힌트이기도 합니다.

 

 

 

미래의 기축통화는 반드시 '하나'일 필요가 없다

 

전통 금융 질서에서 기축통화는 오직 하나였지만, 암호화폐 생태계에서는 여러 개의 중심 통화가 공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구조가 만들어낸 새로운 가능성이며, 다양한 목적과 철학을 지닌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실험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해당 통화가 사용되는 생태계 내에서 어떤 신뢰와 효용을 창출하는가입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보면, 앞으로의 블록체인 생태계는 다양한 형태의 기축통화와 교환성 통화들이 공존하는 '다중 통화 질서'의 시대로 향해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 원화(KRW)와 클레이튼(Klaytn), 로컬 파워의 상징?

 

끝으로,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봅니다. 만약 대한민국의 법정통화인 원화(KRW)를 암호화폐에 비유한다면, 어떤 코인이 떠오를까요?

 

저는 한국의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클레이튼(Klaytn)이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라는 강력한 내수 플랫폼 기반에서 시작된 클레이튼은 국내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대중적 인지도나 유통성 면에서 제한적인 편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원화 역시 대한민국 내에서는 강력한 신뢰를 가진 법정통화이지만,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는 주요 교환성 통화나 기축통화로 분류되진 않는 로컬 중심의 화폐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기술력과 제도적 안정성, 그리고 미래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자산 모두 “작지만 소중하고🥹, 무시할 수 없는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클레이튼처럼, 원화도 한국인에게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정체성과 신뢰의 기반이니까요. 🥰💖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글은 기축통화와 교환성 통화, 암호화폐와 실물화폐간의 관계를 저만의 생각으로 정리한 것이며 개개인의 투자는 각자의 충분한 조사와 분석위에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저의 이 글이 독자 여러분의 경제 개념에 좀 더 새로운 관점과 흥미를 드렸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